포스테키안

2023 178호 / 알턴십

2023-05-10 216

<알리미의 일일 인턴 체험기!>

오토노머스에이투지, 한국 대표 자율 주행 기업

안녕하세요, 포스테키안 구독자 여러분! 알리미가 직접 교내외 유명 기업이나 연구소를 방문하여 일일 인턴 체험을 해보는 알턴십이 아홉 번째 이야기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호에 알턴십으로 방문한 기업은 바로 자율 주행 스타트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입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자율 주행차를 운영하는 것은 물론, 가장 긴 자율 주행 거리를 달성하였고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지난 3월,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 ‘가이드하우스 인사이트’가 발표한 세계 자율 주행 기술종합순위에서 13위를 차지하였다고 합니다. 이렇게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한국 대표 자율 주행 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어떤 기업인지 체험하기 위해 저와 박기현 알리미가 오토노머스에이투지 평촌 연구소를 방문했습니다.

 

# 자율 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모빌리티 서비스란 이동을 지원하는 모든 서비스를 뜻합니다. 카카오T 앱을 통해 편리하게 택시를 잡는 경험은 꽤 익숙하실 텐데요. 이 앱을 통해 제공되는 모든 것이 바로 모빌리티 서비스입니다. 이 익숙한 서비스에 자율주행 기술을 합치면, 바로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가 탄생합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마주하는 모든 모빌리티를 자율 주행으로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목표를 위한 시범 사업인, 대구의 달구벌자율차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는데요. 달구벌자율차는 여객과 생활 물류 서비스를 자율 주행차로 제공하는 서비스이며, 현재는 무료로 카카오T 앱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자율 주행 시스템이 어떻게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신기한 경험도 할 수 있다고 하니, 대구에 방문하실 계획이 있는 구독자님들은 달구벌자율차 탑승을 신청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 자율 주행 기술

자율 주행 모빌리티 서비스를 가능케 한 자율 주행차는 어떻게 작동하는 걸까요? 자율 주행 기술은 크게 인지, 판단, 제어로 구성됩니다. 차량에 부착된 센서와 카메라는 딥러닝을 통해 보행자와 다른 차량의 위치와 속도를 인지합니다. 앞서 인지된 정보들을 바탕으로 자율 주행 소프트웨어가 차량이 어떤 속력과 방향으로 갈지 경로 계획을 판단하면, 제어단은 핸들을 얼마나 꺾을지 가속 페달을 얼마나 밟을지 결정하고 제어합니다.

같은 자율 주행 기술을 연구하고 있지만, 주변 공간을 인식하기 위해 테슬라(Tesla)는 광학 카메라를,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라이다(LiDAR) 센서와 카메라, 레이다 센서를 센서 퓨전하여 이용합니다. 레이저 광선을 멀리 있는 물체에 쏘면, 맞고 돌아오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요? 이 원리를 이용하여 사물 간 거리, 형태, 크기를 파악하는 센서가 바로 라이다 센서입니다. 라이다 센서는 한 번에 여러 개의 레이저를 쏘아(레이다 센서는 전파를 쏘아) 주변 환경을 인식함으로써 세밀한 3D 지도를 만들 수 있습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자율 주행 기술은 현재 4단계 수준으로, 정해진 구간 내에서 완전 자율 주행이 가능하며 비상 상황이 발생해도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확신의 N형인 저는 만약 야간 주행 중 고라니가 튀어나온다면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차량이 이에 어떻게 대응할지 궁금해졌습니다. 자율 주행 차량은 사람이 볼 수 없는 사각지대도 쉽게 인지할 수 있으므로 더 빨리 반응하여 급정지하거나 회피할 수 있다는 답변을 사수님으로부터 받을 수 있었는데요. 관련한 기술을 이어서 알아봅시다! 

 

# a2z Map

우리가 타지에서도 인터넷 지도를 통해 원하는 장소를 찾아갈 수 있는 것처럼 자율 주행 소프트웨어에도 a2z Map이라는 지도가 필요합니다. a2z Map에는 도로, 인도, 횡단보도 등의 다양한 정보가 3D로 저장되어 있어, 이러한 사전 정보로 센서의 인식 한계를 보완할 수 있습니다. 차량이 센서를 통해 수집하고 있는 정보와 a2z Map을 한 화면에 함께 표시한 영상을 볼 수 있었는데요. 이 영상으로 어떤 정보들이 소프트웨어의 실시간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정보를 자세하게 담은 지도라면 꽤 큰 용량일 것 같지 않나요? JPEG 같은 일반 이미지와 다르게 a2z Map은 벡터맵(Vector Map)입니다. 일반적으로 고품질의 이미지를 생성하려면 많은 픽셀이 필요해 용량이 커지곤 합니다. 하지만 벡터맵의 경우 수학적인 공식으로 점과 곡선을 정의하기 때문에 같은 품질이지만 비교적 저용량의 지도를 만들 수 있습니다! 저용량의 a2z Map과 함께라면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자율 주행차가 누빌 수 있는 지역이 더욱 쉽게 넓어질 수 있겠죠?

# 원격 제어 주행 기술

운전대가 없어진 자율 주행 차량에 탑승하고 있을 때, 자율 주행이 어려운 상황이 발생한다면 어떤 방법으로 차량을 움직일 수 있을까요? 이런 비상 상황에 대처하는 데 필요한 것이 바로 이중 안전 기술로, 원격 제어 주행 기술이 이 중 하나입니다. 원격 제어 주행 연구 개발 테스트는 주로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K-City에서 이루어지는데요. 평촌 연구소인 이곳은 물론이고 작년에는 무려 바다 건너 제주도에서 원격 제어 주행으로 약 450km 떨어진 화성시에 있는 차량을 운전했다고 하네요! 이러한 다중 안전 기술이 더 많이 마련된다면, 미래엔 자율 주행차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유병용 이사님과의 인터뷰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다양한 기술을 살펴본 뒤 오토노머스에이투지에서 기술 이사를 맡고 계신 유병용 이사님과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유병용 이사님은 포스텍에서 석박사를 지내시고, 현대자동차에 입사하셔서 7년 동안 자율 주행 기술을 연구하셨습니다. 그 후 교수로 임용되어 일하시던 중, 자율 주행 기술을 다루는 일을 하고 싶다고 결심하시어 기존 동료분들과 함께 오토노머스에이투지를 창업하셨다고 하는데요. 자율 주행 기술을 연구할 수 있는 다양한 직업이 있음에도 왜 꼭 ‘스타트업’이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현대자동차 엔지니어로서 자율 주행 기술을 시연하기 위해 CES¹에 참가했을 때, 다양한 기업의 자율 주행 기술을 보았다. 그 경험을 떠올렸을 때 글로벌 기업들에 뒤지지 않을 회사를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답해주셨습니다. 또한 이사님께서는 첫 번째로 운전자 부주의로 인한 교통사고를 줄여 도로 안전을 유지하는 것, 두 번째로 도로 위에서 낭비되던 시간을 사회적 가치를 생산할 수 있는 시간으로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하고 계시다는 멋진 답변까지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알턴십을 마치며

전기차는 일상생활에 많이 이용되지만, 반면에 자율 주행차는 이용할 기회가 많이 없었기 때문에 자율 주행 기술이 멀게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오토노머스에이투지를 방문함으로써 자율 주행 기술이 예상보다 훨씬 더 발전하였고 머지않아 실생활에서 자율 주행차를 마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는 오토노머스에이투지를 방문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체험을 도와주신 사수님, 인터뷰에 응해주신 유병용 이사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기술력을 더 자세하게 알아보고 싶다면 포스텍 입학팀 유튜브 채널에 공개될 알턴십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글) 무은재학부 22학번 28기 알리미 조소혜

(알턴십 인턴) 무은재학부 22학번 28기 알리미 박기현  X  무은재학부 22학번 28기 알리미 조소혜

 

[각주]
1. 매년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소비자 가전 전시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