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키안
2019 봄호 / MOVIE INSIDE / 설국열차
MOVIE INSIDE / 설국열차
여러분 혹시 설국열차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나요? 설국열차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로, 2013년에 개봉되어 약 95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대단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기상 이변으로 꽁꽁 얼어버린 지구를 배경으로, 살아남은 사람들이 기차에 타서 일어나는 일들을 다룬 영화인데요, 물론 사회계층, 인간 소외 등 사회적으로 생각해 볼 문제도 많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이 영화를 좀 더 과학적인 시선에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여러분은 혹시 이 영화를 보면서 ‘어떻게 과학적으로 이럴 수 있지?’라는 생각을 하신 장면들이 있나요? 아니면 ‘이런 기술이 있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생각하신 적이 있나요? 영화 속의 2가지 의문점에 대해서 최신 기술과 비교하면서 살펴보아요!
먼저첫번째로, 영화의배경인데요! 지구가냉각제사용으로인해추워진다는생각을해본적이있으신가요? 지구온난화를막는방법은전투기 3대를이용해 ‘CW-7’이라는냉각제를뿌리는방법밖에는없다고하나, 현실에서는아직상상조차할수없는방법이랍니다. 냉매는냉장고나에어컨과같이밀폐된공간만온도를낮출수있는데, 지구는냉장고와다르게밀폐된것이아니기때문입니다. 또, 만약지구에거대한덮개를씌워밀폐된공간으로만들수있다해도냉매의형태를변하게할압축기나응축기등의장치를지구규모에걸맞은크기로만드는건불가능에가깝다고할수있어요.
대신지구온난화를막을수있는다른방법으로태양빛을가리는방법이연구되고있습니다. 이연구는지구를뜨겁게데우는것이태양빛이기때문에이빛을가리면지구의온도를낮출수있을거라는생각에서시작되었어요. 실제로화산이폭발할때나온분진이태양빛을가리면, 순간적으로지구의기온이낮아진다는사례들이알려져있습니다. 이원리와가장비슷한연구는황산을에어로졸(미세물방울) 형태로성층권에살포하여햇빛을차단하는연구입니다. 수증기의경우태양빛을잘반사하는물질로, 이를이용해태양빛을차단하는연구도진행중이라고하네요! 또다른방법으로우주에거울을만들어서빛을반사하는방법도제시가되었습니다.
이러한연구들이지속적으로결실을이룬다면실제로지구의온도를낮추는일은가능할것이라고예상됩니다. 하지만과학자들이우려하는것중하나는지구에대한이해가부족한상태에서이러한극단적인시도들이또다른부작용을일으키지않을까하는것입니다. 이때문에많은이들이부정적인시각으로이연구들을바라보고있는것도사실입니다. 설국열차에서도이러한우려가잘표현되고있는데요, 극단적으로온도를낮춰주는물질 ‘CW-7’이지구를갑자기냉각시켜빙하기를만들어내는설정은바로그러한사람들의걱정을나타낸것이아닐까요?
두번째로는영원히달리는열차에관한이야기입니다. 열차에탄사람들이가장중요하게생각하는것은바로엔진입니다! 어떻게이엔진에에너지가계속공급이되어열차가끊임없이달릴수있는지는영화에서자세히나오지않지만, 한번쯤의심은해볼수있었을겁니다. 먼저결론부터말하자면, 무한동력의열차는동력원이계속공급되지않는다면불가능합니다. 하지만최신의연구기술을바탕으로무한동력열차를제언하자면, ‘무선전력전송기술연구’를통해서무한동력열차를만들수도있다고합니다! 이기술은와이파이나블루투스를통해컴퓨터와스마트폰이데이터를주고받는것처럼자동차나버스, 열차같은교통수단에무선으로쉽게에너지를전달하는방법입니다. 이미국내에서도활발히연구가진행중이고, 국토교통부에서도무선충전전기버스시범운행을진행하고있다고하네요! 이기술로인해동력공급이끊이지않는다면, 설국열차처럼쉬지않고달리는기차를현실에서도곧만날수있길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영화 ‘설국열차’에나오는장면중에서의문점이드는것들을과학적으로분석하고현대의기술과비교해보았습니다! 이영화는사회계급, 인간본성등에대한여러가지사회적인문제들에대한강조와지구온난화에대한경고를대중들에게말하고싶었던것같아요. 이런목적들을달성하기위해다소터무니없는설정과장면들이있었지만, 과학적으로한번정도는짚어볼필요가있다고생각합니다! 하지만이것들이현재의과학수준으로는불가능하다고해서미래에도불가능한것은절대아닙니다. 여러분이이글을읽고있는지금, 이순간에도수많은전세계의과학자들은이일들을현실로이루어내기위해열심히노력중이니까요! 시간이흘러과학자들의연구가꾸준하게진행된다면, 언젠가는불가능한것처럼보이는영화의장면들도현실로실현되는날이올수있지않을까요? 물론피해야하는현실이기는하지만요!
알리미 24기 무은재학부 18학번 박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