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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영향력 있는 젊은 리더’ POSTECH 출신 전천후 맹활약
[미디어·마케팅·광고, 재정·벤처투자, 헬스케어·과학 분야 5명 선정]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가 발표한 ‘2018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리더 30인(2018 Forbes 30 Under 30 Asia)’에 POSTECH 출신의 활약이 주목을 모으고 있다.
포브스는 매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24개국 30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10개 분야의 영향력 있는 인물을 30인씩 선정하고 있다. 해당 분야로는 △예술 △헬스케어·과학 △재정 및 벤처 투자 △미디어·마케팅·광고 △기술사업 △소비자 기술 등이다.
POSTECH은 미디어·마케팅·광고 분야에서 과학·공학 콘텐츠를 제작하는 미디어 스타트업 ‘긱블’의 박찬후(컴퓨터공학과), 김현성(전자전기공학과) 공동 창립자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긱블’은 과학의 멋짐을 알리기 위해 ‘아이어맨 광자포’, ‘액화질소 메이총’과 같은 과학·공학 콘텐츠 제작하고 제작 과정을 네이버나 유튜브와 같은 플랫폼을 통해 공유하는 기업이다. 과학자들이 실험하고 무언가를 만들 수 있는 메이커 스페이스를 구축한 공로로 창업 1년 만에 선정됐다.
재정·벤처 투자 분야에는 국내 암호 화폐 거래소 ‘코인원’의 차명훈(컴퓨터공학과) 대표가 포함됐다. ‘코인원’은 암호 화폐 열풍을 계기로 64만여 명의 사용자와 232억원의 월간 매출을 기록하며 급성장했다. 포브스는 코인원이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고 건전한 시장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헬스케어·과학 분야는 기계공학과 전형국 연구교수(창의적미래기계기술사업단)와 KIST 스핀융합연구단 우성훈(신소재공학과)연구원이 선정됐다. 전 교수는 12개 이상의 국내 특허를 취득했으며 국제 학술지에 10건 이상의 논문을 게재했다고 설명했다. 우 연구원은 세계 최초로 무(無)전력에 가까운 초저전력을 사용해 전자소자를 구동할 수 있는 원리를 찾아냈다며 스핀 소자가 기존의 전자소자를 대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포브스는 이 명단을 발표하면서 선정된 청년들에 대해 ‘파괴적 혁신가(disruptor)라고 표현했다. 기술혁신가 제이 새밋에 따르면 파괴적 혁신은 시장이나 체제에 돌이킬 수 없는 변화를 일으키는 것을 뜻한다. 이런 파괴적 혁신가가 유독 많이 배출된 이유를 POSTECH의 행보를 통해 살펴보면 파격적인 교육 혁신이 자리하고 있다.
미디어·마케팅·광고 분야 젊은 리더에 선정된 ‘긱블’의 박찬후 대표는 “POSTECH 입학이 내 인생의 전환점이었다”며 “소규모 대학이다 보니 기회가 많고, 다양한 경험을 직접 해 볼 수 있도록 돕는 제도가 많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POSTECH 교육의 수월성에 대해 소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