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총장 메시지] 사랑하는 졸업예정자 여러분께

2021-01-22 708

안녕하십니까, 총장 김무환입니다.

오늘은 수년간의 학업을 마치고, 2월 5일 졸업식을 기다려왔을 졸업예정자 451명 모두에게 이해를 구하고자 글을 적습니다.

코로나19의 3차 유행과 계속되는 지역 확산으로 인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현시점에서는 졸업예정자와 교내 구성원, 가족들의 안전과 건강을 확보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러 학위수여식 행사를 5월로 잠정 연기하기로 하였습니다. 다시 한번 졸업예정자들을 만날 수 있는 중요하고 의미 있는 자리를 제때 마련하지 못하게 된 점, 정말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지난해에는 예상을 벗어나는 유행으로 인하여 어쩔 수 없이 학위수여식을 취소했지만, 올해는 지난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모든 분이 마주 보며 졸업의 기쁨을 나눌 수 있도록 최선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학위수여식이 예정되었던 2월 5일부터 설 연휴 전인 2월 10일까지 가운을 대여하고, 대학 캠퍼스 내 곳곳에 졸업예정자들이 포스텍에서의 추억을 돌아볼 수 있도록 포토존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아쉬운 마음이 달래지진 않겠지만 이 또한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관계부서에서 열심히 준비하고 계십니다. 편한 시간에 방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학위수여식은 졸업예정자 여러분과 학교, 대학 구성원은 물론 가족 모두에게 중요한 행사입니다. 졸업예정자에게는 일생에서 포스텍에서의 나날을 구분 짓는 하나의 구획점이며, 대학은 여러분에게 제공했던 교육 프로그램의 결실을 수확하는 때라 할 수 있습니다. 학업을 무사히 마친 학생들이 상찬받고, 이들을 가르치신 교수님들이 존경받으며, 이들을 지원해주신 학부모님과 직원 선생님들 모두가 박수받는 축제라고도 할 수 있겠지요. 그렇기에 학위수여식은 한 해, 한 해 각기 다른 뜻과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1년간 강조해왔듯 포스텍이 그 무엇보다 우선해야 할 것은 무엇보다도 구성원, 그리고 그 가족의 건강과 안전입니다. 이 원칙은 어떠한 이유에서도 절대 흔들리지 않습니다. 모두의 기대를 잘 알면서도 무거운 마음으로 연기를 결정하게 된 점, 이해해주길 바랍니다. 아직까지 마스크와 철저한 방역 외에 대책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는 것이 최대한의 대책이라는 것이 유감스러울 뿐입니다.

졸업예정자 여러분!

이제 곧 여러분은 포스텍 밖 세계로 한 발자국 나아가게 됩니다. 가정에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대학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이제 사회라는 새로운 세계로 향하게 되겠지요. 여러분 속에 자리 잡고 있던 세계 역시 다시 넓어질 겁니다. 그 시작점에서 여러분에게 직접 응원과 격려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습니다만 아쉬움과 함께 조금 미루어두겠습니다.

은근함과 끈기, 풍요의 상징이라는 철쭉이 포스텍 캠퍼스를 채울 5월,
졸업예정자 여러분과 가족들이 안심하고 졸업의 기쁨을 나눌 수 있도록 학위수여식을 잘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때까지 모든 분의 건강과 안전, 그리고 건승을 기원합니다.

2021년 1월 22일
총장 김 무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