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및 정보 관리 연구실
Analytics & Information Management Lab

2021-01-19 591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갈수록 쌓여가는 엄청난 데이터를 이용하고 싶은 기업들이 느끼는 심정이다. 기업의 핵심 자산인 데이터는 빅데이터 시대를 맞으며 폭발적으로 늘어가지만 이를 분석해 산업 프로세스에 혁신을 가져오는 일은 쉽지 않다. 이를 해결할 방안으로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최신 정보기술(IT)을 적용하는 방안이 주목받고 있다.

 

산업경영공학과 송민석 교수가 이끄는 분석 및 정보 관리 연구실은 삼성전자, 포스코, 삼성물산, 서울대병원, 한국축구협회 등 다양한 곳과 협력해 데이터 기반 혁신을 구현하고 있다. 데이터는 많지만 이를 활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산업계에 문제를 정의해주고 문제를 푸는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해결해준다. 문제해결에 필요한 방법이 없다면 새로운 방법론을 만들어주는 연구도 수행한다.

 

연구실의 주 연구분야는 데이터와 프로세스를 연결하는 프로세스 마이닝이다. 데이터를 이용해 프로세스의 개선을 집중한다. 예를 들어 포스코에선 철강 생산을 위해 수많은 과정이 필요하다. 수많은 프로세스 중 특정 과정에서 잠깐만 부하가 걸려도 막대한 손실을 겪는다. 이를 분석해 부하를 예측하고 낮추면 생산 프로세스의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

 

AI를 산업에 적용하는 연구도 활발하다. 지난해 11월부터 삼성물산의 온라인 쇼핑몰에는 연구실이 개발한 패션을 코디해주는 AI 서비스가 제공되기 시작했다. 60만 건의 데이터를 분석해 어떤 조합으로 옷을 입을지를 추천해준다. 상의를 고르면 다른 사람들이 함께 선택한 옷들만 보여주던 기존 방법과 달리 실제 코디를 학습해 상의에 어울리는 바지, 신발 조합을 추천해준다.

 

산업계에 머무를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며 스펙트럼도 넓어지고 있다. 병원과는 함께 환자의 동선을 분석해 최적화하고 병원 진료 과정을 시뮬레이션하는 것을 돕는다. 수술 전 의사들이 모여 어떤 치료가 필요한지 표준 지침을 만드는 과정도 데이터의 의거해 지침을 만들어 돕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축구협회와 함께 데이터를 들여다보며 선수들의 경쟁력을 높일 방안을 찾는 연구도 수행하고 있다.

 

산업 혁신을 이뤄내는 연구를 끊임없이 생산하는 게 연구실의 지향점이다. 장기적으로는 실험실의 수많은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이어지도록 돕는 것도 목표다. 연구실의 기술을 이용해 창업한 국내 유일 프로세스 마이닝 솔루션 기업 ‘퍼즐데이터’는 현재 23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고 직원 30명 규모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