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소식

[보도자료]원자의 신비를 확실히 밝힐 수 있는 “펄스” 개발

2007-10-01 2,990

                                  POSTECH 김동언 교수팀 – 獨 Krausz 교수팀,
                                  기존 펄스 보다 강한 170아토초 펄스 발생 성공
                          지금까지 탐구되지 않은 자연의 초고속 현상 관측의 길 열려
                                      화학, 생명과학 등에도 응용 가능성 높아

국내 연구팀이 독일 연구팀과 공동으로 기존 기술로는 관측할 수 없었던 원자 내 전자 운동을 관측할 수 있는, 초고속의 ‘플래시 빛’을 얻는 데 성공했다.

포스텍 김동언(金東彦) 물리학과 교수팀과 독일 막스플랑크 양자광학연구소(Max Planck Institute for Quantum Optics) 크라우츠(Krausz) 교수 연구팀은 원자 속 전자의 움직임을 명확하게 관찰할 수 있는 170 아토초(attosecond) 펄스를 발생해냈다. 이는 기존에 발표된 것보다 더 강한 펄스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1 아토초는 10-18초로 원자나 분자 내에서 전자가 움직이는 시간대로 원자와 분자 수준에서 전자의 움직임을 관측하고 제어할 수 있다. 즉, 원자 분자 나노구조체 등에서 아직 밝혀지지 않은 초고속 현상을 탐구하고 새로운 차원에서 물질의 성질을 조작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셈이다. 이 연구 성과는 이 분야 권위지인 ‘뉴저널오브피직스(New Journal of Physics)’ 최신호에 실렸고 영국 물리학 협회(Institute of Physics)가 운영하는 광학분야 포털사이트 옵틱스(http://optics.org/cws/article/journals/30798 )에 소개됐다.

아토초에 관한 연구는 지난 3~4년간 물리학계에서 관심을 모으며 태동하는 분야로 새로운 물리 분야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 교수팀과 크라우츠 교수 연구팀의 이번 연구는 아토초 물리학 뿐 아니라 이를 활용하여 화학, 생명과학 등의 분야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포스텍과 독일 막스플랑크 양자광학연구소는 지난 달 광학 분야에서 공동 연구의 활성화를 위해 공동 연구 양해 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