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소식
[보도자료]미국과학재단, 한국과 고분자 공동연구·교육에 250만달러 투자
美 RPI-韓 POSTECH 주축으로 한ㆍ미 연구중심대학들 참여
한ㆍ미 공동연구ㆍ교육프로그램으로서는 美 정부 사상 첫 투자
내년 1월 첫 프로그램 참가자 방한…“한ㆍ미 간의 미래지향적 협력연구 및 교육 추진”
미국과학재단이 미국 정부기관으로서는 최초로 한ㆍ미 공동연구ㆍ교육프로그램에 5년간 250만달러(한화 약 23억원)를 투자한다.
미국과학재단은 최근 한국의 포스텍과 미국 렌슬리어공대 (RPIㆍRensselaer Polytechnic Institute)를 중심으로 하는 고분자과학 관련 공동 연구ㆍ교육프로그램에 5년간 25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과학재단이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하는 ‘국제 연구ㆍ교육 파트너십 프로그램 (PIREㆍPartnerships for International Research and Education program)’의 하나로 선정돼 지원된다.
이 프로그램은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한국과 미국의 대학원생 각 5명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과 한국 대학의 연구실로 파견돼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미국은 이외에도 매년 4명의 학부생을 선발해 한국 대학에서 방학기간을 통해 한국 대학원생들의 지도 아래 연구 경험을 쌓도록 할 예정이다. 한미연구팀은 ‘조절 가능한 단위체 서열을 가진 이질중합체 (HAMSㆍheteropolymers with adjustable monomer sequences)’에 대한 합성, 분리, 특성 분석 및 이론 연구를 함께 진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첫 프로그램 참가자가 미국 렌슬리어공대에서 포스텍 장태현 교수의 연구실에 방문, 연구를 시작하게 된다.
또, 미국 학생들의 한국 적응을 돕기 위해 뉴욕주립대 올버니캠퍼스의 변상필 교수가 참여, 한국어와 한국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도 특기할 점이다. 이 프로그램이 단순히 연구와 학문의 교류, 과학의 차원을 넘어서 서로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젊은 과학자들이 자연스럽게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기 위함이라고 렌슬리어공대 측은 설명했다.
포스텍 화학과 장태현 교수와 미국 렌슬리어공대의 화학과 류창열 교수가 각각 한국과 미국 프로그램 책임자를 맡아 진행하게 되는 이 프로그램에는, 포스텍 (장태현ㆍ조길원 교수)과 렌슬리어공대 (류창열 교수) 외에도 미국 매사추세츠대 앰허스트(Amherst) 캠퍼스 (Al Crosby 교수), 텍사스대 오스틴(Austin) 캠퍼스 (Venkat Ganesan 교수),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 (Jan Genzer 교수), 프린스턴 대학 (Lynn Loo 교수), 한국의 서울대 (차국헌 교수), 서강대 (신관우 교수), 연세대 (이명수 교수) 등이 참여하게 된다.
이 프로그램의 한국 책임자를 맡은 장태현 교수는 “현재까지 일방적이었던 한ㆍ미간 학생들의 교류가 국내의 연구능력 향상과 함께 상호 교류 방향으로 변화해 가는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생각하며, 국내 대학의 국제화에도 자극과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국 렌슬리어공대의 류창열 교수는 “연구 활동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젊은 과학자들로 하여금 연구와 교육의 국제적인 시각을 갖게 하는 것은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며 “과학 기술에 대한 투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한국에서의 연구는 미국의 젊은 과학자들에게 아주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